‘뮤지컬 ‘그리스(Grease)’의 브로드웨이팀이 한국에 왔다.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한지 34년 만에 한국에 온 것. 뮤지컬 ‘그리스’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1위에 뽑히기도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디뮤지컬 컴퍼니에서 지난 2003년 무대에 올린 이후 3년간 약 5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오며 흥행기록을 이어왔고, 신세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해 내기도 했다.

이번 브로드웨이팀에서 여주인공 샌디 역을 맡은 Hanna Liina Vosa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레 미제라블’ 등을 통해 그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녀 뮤지컬 스타다. 또한 남자 주인공인 대니 주코 역인 Jamey Isenor은 지난 3년 동안 그리스에서 대니역을 맡아 유럽투어를 하면서 열연한 바 있으며, 아이다와 팬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출연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미남 배우다. 국내판 ‘그리스’는 원작에 각색이 더해진 작품이기 때문에 브로드웨이 버전의 ‘그리스’와는 등장인물과 노래에서 조금씩의 차이가 난다. 또한 작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쓴 한국 무대와 달리 브로드웨이 버전은 무대 전환과 무대의 스케일이 커졌고, 해외 장비와 스태프들의 내한으로 음악, 조명, 무대, 의상 등도 한국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그리스’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버전보다 속도감이 있고 캐릭터 색이 짙었던 것이 한국의 ‘그리스’라면 원작은 보다 감성적인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어떤 다른 면이 펼쳐질 것인지 브로드웨이버전과 국내판의 우열을 떠나 두 매력을 비교하며 느껴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 날짜: 2월 22일~3월 23일 / 가격: 55,000원~99,000원장소: 성남아트센터 대극장 / 날짜: 3월 25일~4월 5일 / 가격: 33,000원~99,000원장소: 대구오페라하우스 / 날짜: 4월 12일~4월 23일 / 가격: 55,000원~9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