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높아 국내 금융경제 상황 파악을 위해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와 주요 간부들이 지난 8일 서울 중국 한국은행 본관에서 미국 대선 대응 방안 안건의 긴급 금융경제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금융 외환시장을 자세히 지켜보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9일 오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대선은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여파로 인해 금융시장은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말 2000대 초반이었던 코스피지수는 1980선까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 총재는 지난 6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 회의 일정을 마치자마자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희 기자 donghee07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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