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사랑 모두를 차지하는 ‘행운’
돈과 사랑 모두를 차지하는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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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28 09:00
  • 승인 2006.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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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미디 뮤지컬 CHANCE(찬스)는 2001년부터 드자제와 트리아농에서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5년 베지에르 최우수 코미디 뮤지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미 프랑스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 코미디 뮤지컬 CHANCE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극 전체가 음악, 노래로만 구성된 프랑스 뮤지컬의 독특한 형식을 유지하되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으로 색다름을 더 했다. 하지만 한국 정서를 고려해 연극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번안 작업을 통해 새로이 재창조 작업을 하였다.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특히 반주 부분은 원작 4인조에서 라이브 5인조 밴드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또한 코미디 뮤지컬 CHANCE는 역설적이거나 풍자적인 노래, 상황의 패러디를 통해 관객들에게 소극장 뮤지컬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극의 구조를 로또 당첨 전후로 나눠 전반부에서는 일과 사회생활에 대한 성공을 추구하고, 후반부에서는 그동안 감춰왔던 사랑을 서서히 드러내며 인생의 가장 큰 두 가지 목표인 돈과 사랑, 둘 다를 이루는 ‘행운’을 보여준다.로또복권당첨, 대박의 꿈은 프랑스에서나 대한민국에서나 우리 인간에게 행운에 대한 희망과 동시에 현실도피의 환상이라는 점에서 보편성을 지닌다. 코미디 뮤지컬 CHANCE는 변호사 사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아옹다옹하던 사람들이 공동 구매한 로또복권 당첨 전후를 다뤘다. 이 대박을 통해 그 동안 꿈꾸어오던 현실도피가 사실은 신기루 같은 것이었고, 진실로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는 동료와의 우정이며, 자존심으로 감추고 있었던 서로간의 사랑임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다는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날짜: 3월 3일~4월 9일 / 가격 : 20,000원~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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