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의 방식들. 여기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커플들이 있다. 구두쇠 극장주(주현)와 그가 짝사랑하는 커피숍 여주인(오미희)의 사랑 고백 이야기. 외고집으로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냉정한 사업가(천호진)와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를 이해해주는 남성 파출부(김태현)의 이야기. 언제나 당당한 여우같은 페미니스트 여의사(엄정화)와 육두문자를 남발해대는 마초같은 강력계 형사(황정민) 이야기. ‘내 사전에 사랑은 없다’고 외쳐대다가 어느 날 몹시 당황스런 스토커(전혜진)와 맞닥뜨린 전직 농구선수(김수로), 세상이야 힘들든 말든 둘의 사랑만큼은 언제나 달콤해야한다고 믿는 못 말리는 닭살 동거 커플(임창정, 서영희)의 이야기. 우연히 꽃미남 가수를 만나 마음이 흔들려버리고 마는 예비 수녀(윤진서), 이런 그녀를 사로잡아버린 아이돌 스타 가수의 아슬아슬한 사랑(정경호). 어린 꼬마 연인(이병준, 김유정)들의 이야기. 연애라곤 꼬이기만 하던 그들이 사랑에 제대로 미치면서 생애 가장 짜릿한 일주일이 시작된다.
<사랑니>의 언제나 자신의 직관에 따라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입시 과외학원 수학 강사 조인영은 아름답고 씩씩한 여자다. 그녀의 잔잔하고 고요한 일상 속에 아련한 첫사랑의 모습을 꼭 빼닮은 17세의 이석이 학원생으로 들어온다. 인영은 자신의 첫사랑과 놀랍도록 닮은 그를 사랑하게 되고, 이석 또한 인영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이다. 인영은 이름만 똑같은 게 아니라 정말 똑같이 생겼다는 혼잣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중얼거리며 첫사랑을 꼭 닮은 이석과 사랑하게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그러나 고교시절 동창이자 룸메이트인 정우는 이석을 직접 보고도 과거의 이석과 전혀 닮지 않았다며 인영의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교복을 입은 17세의 여고생이 학원으로 이석을 찾아온다. 한편 정우는 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고 착각하며 17세 이석과의 사랑에 푹 빠져 버린 인영을 보다 못해 서른 살이 된 인영의 진짜 첫사랑 ‘이석’을 그녀 앞에 데려 오는데….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