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기 싫은 날~ 빨래 보러 오세요!”
“빨래하기 싫은 날~ 빨래 보러 오세요!”
  •  
  • 입력 2006-02-14 09:00
  • 승인 2006.02.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뮤지컬 ‘빨래’는 뮤지컬의 새로운 이야기다. 기존의 뮤지컬이 오락성을 강조하며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루어 온 것에 비해, ‘빨래’는 사회성 짙은 대사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소재를 상상력이 가득 담긴 위트 있는 대사와 노래들로 우리들의 하루를 노래한다. ‘빨래’ 는 얼룩지고 구겨진 힘든 일상을 의미하면서도, 깨끗하게 빨아 제 몸을 맡겨 바람에 말리고 새로운 내일을 다려 입고자 하는 따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다.‘빨래’는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20대 직장여성과 40대 아줌마 그리고 60대 할머니의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을 노래한다.

창작뮤지컬 ‘빨래’에서는 감초역할을 해내는 일인 다역 배우들의 활약과 연극적 상상력으로 공간을 채우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여덟 명의 배우가 서울의 한 가난한 동네와 시내의 서점을 채우고 반지하방과 옥상을 오르내리며, 역동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무대 만들기를 보여준다. 예리한 비판 의식으로 바라보는 현실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빨래’의 가사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우리네 삶처럼 소박한 포크 음악, 고단한 서점 생활을 재미있게 묘사한 펑키 음악,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담백한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우리의 삶을 지루하지 않게 감싸준다. 장소: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 2월17일~4월23일 / 18,000원~30,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