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폭력조직 '통합범서방파' 81명 검거
최대 폭력조직 '통합범서방파' 81명 검거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6-11-08 09:55
  • 승인 2016.11.08 0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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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권 빌미로 前 대통령 아들에게 20억 갈취, 1·2위 조직간 연합하기도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경정 이재원)는

2008년 7월 경기 양평에서 김ㅇㅇ을 따르던 함평ㅇㅇㅇ파, 화곡ㅇㅇㅇ파, 연신내ㅇㅇ파 등 60여명이 모여 조직통합 한 후, 2009년경부터 서울 경기 및 지방 등 전국의 건설현장, 유흥업소 및 교회의 분쟁 현장에 수십명을 동원하여 집단폭력, 드라마촬영장에서 집단 보복폭력, 회칼 등 흉기를 소지한 채 다른 조직과 집단대치 등을 행사한 폭력조직 통합ㅇㅇㅇ파 조직원 81명을 범죄단체 활동죄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두목 A씨 등 17명을 구속했다.

김태촌(‘13년 폐암 사망)이 1977년 고향인 전남 광산군 00면 이름을 딴 ‘ㅇㅇ파’ 결성, 1986년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회칼테러사건 구속으로 와해, 1989년 전국구 건달 300여명 ‘ㅇㅇㅇ파’ 결성, 1990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구속되면서 5~6개 조직으로 세분화, 2008년 함평ㅇㅇㅇ, 화곡ㅇㅇㅇ, 연신내ㅇㅇ파 주축 60여 명이 ’통합ㅇㅇㅇ파‘ 통합결성했다.

이들은 2008년 7월경 경기 양평 소재 수상스키장에서 조직 통합결성식을 하고, 원로급 조직원을 고문·두목급으로 정하고, 나이순으로 부두목·행동대장급 등 위계를 갖추고 신규 조직원은 합숙소 생활을 시키며, ’선배의 지시는 무조건 따른다‘, ’선배에게 90도 인사한다‘ 등 행동강령인 소위 처세를 가르친 후 2009년 8월경 전북 김제 oo교회 강제집행 현장에 조직원 30여명 동원, 상대편 신도 등 100여명에게 소화기 등 이용해 집단폭행 했다.

또 이들은 같은해 11월 서울 강남에서 충돌한 부산 최대조직인 ㅇㅇ파와 소위 ‘전쟁’하기 위해 회칼·야구방망이 등을 소지한 조직원 150여 명을 동원해 대치했고 앞서 9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현장에서 연예인 B의 사주를 받고 조직원 10여명을 동원해 제작진 등을 집단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2012년 1월 경기 용인 수지 oo건설 소유 토지에 대해 채권자인 前대통령 아들이 토지 공매신청하자 토지 소유주 사주 받아 조직원 40여 명을 동원해 단체 위력과시해 철수조건으로 20억 원을 갈취하는 등 수도권 및 지방 등 전국에 걸쳐 조직원들을 동원해 집단폭력을 행사했다.

특히 이들은 1989년 함평계열, 화곡계열, 방배계열 등을 ㅇㅇㅇ로 묶어서 느슨하게 관리했으나 2008년 자기 세력이 확실한 함평ㅇㅇㅇ파, 화곡ㅇㅇㅇ파 및 연신내ㅇㅇ파를 주축으로 한조직으로 통합결성해 전국 최대조직화 했다. 

이후 2009년 강남에서 부산ㅇㅇ파와 대치시 전국 3대 조폭 중 두번째 규모가 큰 충장ㅇㅇ파를 동원, 거대한 연합세력 있음을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수사대에서 조사받고 나온 조직원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 정신병이 있다고 다시 진술하라”고 하는 등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수사방해 시도하기도했다.

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는 서울 강남일대 및 경기 용인, 전북 김제 등 전국이었고 건설이나 유치권 현장 및 유흥업소 등 전통적 이권 대상 외 강제집행에 반대하는 교회에 조직원을 동원하거나 드라마 제작현장 등 이권이 있는 곳이면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폭력을 행사해 왔다.

더욱이 건설현장에서 유치권을 빌미로 前대통령 아들에게 20억 원을 갈취 할 정도로 대담성 과시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은 앞으로도 관내 지역조폭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대규모 조폭에 대해서도 계속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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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ㅡㅁㅣ 2016-12-05 01:37:42 112.149.12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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