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삼례 나라슈퍼 무죄 판결에 “진심으로 사과”
전북경찰청장, 삼례 나라슈퍼 무죄 판결에 “진심으로 사과”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11-07 22:46
  • 승인 2016.11.07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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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재심 결과에 대해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7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고통받은 3인의 피해자와 당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문과 일련의 재판 과정에서 여러 가지 수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당시 수사과정을 면밀히 살펴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처하겠다. 나타난 문제점들을 교육 자료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교육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들의 책임에 대해서는 “징계시효가 지나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이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달 중 예정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아직 재판 중인 사건이고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때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다면) 경찰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과하겠다. 사과는 다른 언어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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