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사퇴 촉구
금융노조,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사퇴 촉구
  • 신현호 기자
  • 입력 2016-11-07 20:21
  • 승인 2016.11.07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즉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임 위원장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야 할 책임자였음에도 경제의 객관적 상황보다 정권의 신호에 민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그가 당시 경제부총리와 함께 국책은행 경영진을 밀실에 불러놓고 부실 대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압박했던 서별관회의는 재벌들에게 재단 자금지원을 강요한 현 정권의 국정농단을 그대로 빼닮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원칙 없이 정권의 입맛대로 진행한 부실 구조조정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수만명의 실업자를 양산한 식물인간 처지가 됐고, 한진해운은 천문학적인 돈을 공중에 날리며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이는 임 위원장이 정권의 코드에 맞춰 책임만 면하고 보자는 식의 땜질 구조조정을 남발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