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감동한 NANTA!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감동한 N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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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04 09:00
  • 승인 2006.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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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권투시합의 난타전처럼 마구 두드린다는 뜻이다.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드라마화한 작품으로서우리나라 최초의 Non-Verbal Performance이다. 한국의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양식에 접목한 이 작품은 대형 주방을 무대로 네 명의 요리사가 등장하여 결혼 피로연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종 주방기구 즉 냄비, 프라이팬, 접시 등을 가지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사물놀이의 리듬이 갖고 있는 원시적 폭발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힘과 속도감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전반적으로 리듬과 비트로만 구성된 작품이면서도 뚜렷한 줄거리와 드라마가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소리와 리듬만으로 관객과 교감하는 사물놀이의 가락과 리듬을 적극 도입, 세계시장 진출까지 노리는 야심작으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리듬의 변주로 관객들을 시종 즐겁게 해 준다. 또한 전통을 현대의 운율에 접목해 승화시킬 수 있는 한국 민족의 역사적 힘이 느껴지는데, 반면 일본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거나 살려 낸 예가 없다. 난타를 보면서 전통을 현대에 되살린다는 그 방법론이 속 시원히 제시됐다.
장소 : PMC 대학로 자유극장 / 날짜 : 1월 7일 ~ 3월 19일 / 가격 :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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