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탄생한 ‘난타’를 비롯하여, 도깨비 스톰, 두드락 등 국내의 대표적인 타악 퍼포먼스들이 모두 ‘스텀프’ 에서 그 창조적 자극을 받았던 게 사실이며 여전히 공연이 계속되고 있을 정도로 그 위력과 인기는 대단하다. 스텀프의 마력을 창조한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 처음과 끝은 리듬이다. 빗자루, 지퍼라이터, 열쇠고리, 오일 드럼통, 쓰레기통 등 손에 닿는 것은 모두 리듬이 되고 음악이 된다. 각각의 도구가 내는 소리의 특징을 잘 포착해 흥겹고도 리드미컬한 작품을 완성하고, 이로써 주변의 모든 것에 생명의 열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도시적인 휴머니즘, 이것이 바로 스텀프를 그토록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게 하는 결정적 요소이다.언어장벽이 없는 스텀프는 ‘귀를 위한 팝, 눈을 위한 리듬, 발을 위한 연극’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표현예술을 절묘하게 융화시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과 감동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장소 : 한전아트센터 / 날짜 : 1월 3일~2월 5일 / 가격 : 44,000원~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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