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군 입대를 놓고 부모와 의견 차이를 보이다 가출한 20대가 실종 5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오전 10시 17분 경 전남 영광군 한 선착장 앞 갯벌에서 A(2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은 경찰에 "낚시하던 중 뻘에서 숨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경 광주 광산구 자택에 "삶에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외출, 이후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마른 체형인 A씨는 최근 공군 입대를 취소했으며, 군 복무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부모와 의견 차이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일 영광 한 편의점에서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자택에 택배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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