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지하수위, 안전하지만 모니터링 필요
석촌호수 지하수위, 안전하지만 모니터링 필요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6-11-03 18:00
  • 승인 2016.11.0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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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민안전처(이하 안전처)가 석촌호수 주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난 8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용역결과 발표 이후 ‘석촌호수 주변 안전관리 전담팀’을 운영해 왔다. 그결과 석촌호수 지하수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고 지반침하와 도로함몰 등 지반안전성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롯데는 지하수위 변동을 관측하기 위해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 송파구 지역 등에 관측공 41곳을 설치했다. 또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도 관측공 66개를 설치해 안전성을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확인됐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굴착공사, 시기별 강수량의 차이 등으로 수위가 변동하는 것이 관측됐다.

안전처는 점검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석촌호수 주변지역에서 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지하수위가 변동될 가능성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담팀은 지반침하는 석촌호수와 주변지역 374곳에 설치한 침하계로 측정했으며 석촌호수 주변의 침하는 최대 4mm, 지하철 공사구간에서는 최대 15mm로 모두 허용침하량(25mm) 이내로 조사돼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석촌호수 유출량과 도로함몰과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송파구 관내 도로 36km 구간에서 도로하부 동공 정밀탐사(GPR), 토사유출 등을 검토한 결과 총 22개의 동공을 발견했으나 하수관 노후 및 부실공사로 인한 누수 가능성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됐다. 발견된 22개 동공에 대해서는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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