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특히 “KSOI 소장은 TNS 출신이고 KSOI 홈페이지의 국정진단 코너에는 친노, 친열린우리당 성향의 인사들이 고정필진으로 참여해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씨는 이날 열린우리당 인사에서 부대변인에 임명됐으며 이씨는 이날 발표된 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지역구 의원 후보 신청명단에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KSOI 한귀영 실장은 “여론조사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생명”이라며 “여론조사과정은 공정했고 결과는 문제삼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한 실장은 또 “고정필진도 문제삼고 있지만 실제 민주당 인사들도 기고해 주고 있으며, 한나라당 인사도 포함돼 있다”며 “일부 사내인사들의 정치적 성향이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는 없을 뿐더러, 이를 이유로 조작의혹까지 제기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SOI는 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다음날 12일 TN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가 우리당 25.8%로 한나라당(19.6%)과 민주당(9.3%)을 앞질러 1위에 올라섰다고 전날 밝혔다. 특히 KSOI측은 “호남 지지율에서 우리당은 33%로 17.5%의 민주당보다 높게 나왔다”며 “우리당의 강세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른바 호남의 전통적 지지층이 민주당을 이탈했고 여성과 20대의 호응이 갑자기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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