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긴급체포… "최순실과 공범 관계"
안종범 긴급체포… "최순실과 공범 관계"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11-03 09:25
  • 승인 2016.11.0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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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최씨와‘공범관계’라고 판단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며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할 때 정범인 피의자를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높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5년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 전 수석과 짜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총 774억원의 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K스포츠재단이 검찰 내사를 받는 롯데에 추가 출연을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과정을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집과 전남 나주 콘텐츠진흥원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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