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 여파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2일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 외부감사 때 중요 회계자료에 대한 검토·분석을 건너뛰고 이 회사의 회계사기에 가담한 혐의(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공인회계사법 위반)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배 모 전 이사를 구속했다. 대형 회계법인 임원이 대기업 부실감사와 회계사기 개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특수단 등에 따르면 배씨는 대우조선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또 일부 감사조서를 변조한 혐의도 있다.
특수단은 이르면 이번주 안진 임 모 상무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회계사기에 가담한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임 상무는 파트너급(임원) 회계사로 대우조선 관련 모든 의사결정을 주도한 총괄 책임자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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