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가 죽인 게 아냐!”
“내가… 내가 죽인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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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1-09 09:00
  • 승인 2005.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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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어느날 한 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된다. 어린 두 딸과 아버지, 그의 여동생이자 아이들의 고모, 그리고 그 집의 살림을 돌보던 가정부 등 다섯 명이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잔혹하게 죽는다. 유일한 생존자인 아이들의 엄마이자 죽은 남자의 아내 홍미주는 그 모든 살인을 목격했다. 그러나 그녀는 넋이 나간 얼굴로, 온 몸에 피를 뒤집어 쓴 채 다만 이렇게 중얼거릴 뿐이다. “내가…내가 죽인 게 아냐!”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은 한 가족이 모두 죽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끔찍하게 죽였는가. 유일한 생존자 홍미주, 그녀의 과거 속에… 무언가 있다!계속되는 살인의 변주 미스터리와 공포의 짜릿한 앙상블과 가장 매혹적인 호러퀸을 통해 들려오는 가장 강렬한 살인음악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가발>.
어두운 병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수현’의 퇴원 선물이 놓여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린 동생 ‘수현’을 위해 ‘지현’이 준비한 탐스러운 가발. 웬일인지 윤기 흐르는 가발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수현’은 메마른 머리위로 가발을 천천히 눌러쓴다. 그 순간 거울 속 ‘수현’은 점점 생기 넘치는 매혹적인 여자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이상한 기운이 ‘수현’을 뒤덮는다. 가발로 인해 변해가는 ‘수현’, 사랑스런 동생이 공포가 되어버린 ‘지현’. 그리고…점점 두 자매에게 비밀을 간직한 가발의 저주가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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