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오노 첫 내한공연 “로망스 라티노”
리사 오노 첫 내한공연 “로망스 라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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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1-09 09:00
  • 승인 2005.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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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F나 영화, 드라마에 등장하는 달콤한 여성 보컬의 보사노바 사운드가 있다면, 십중팔구는 리사 오노의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목소리에, 어학적으로 완벽을 기한 여러 나라 언어의 발음, 세련된 보사노바 리듬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섭렵하며, 1960년대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보사노바 신드롬을 일으켰던 것처럼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이른바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리사 오노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일본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상파울루에서 클럽을 운영했고, 10세 때까지 브라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리사는 아버지의 클럽에서 보사노바를 처음 접하게 된다. 15세부터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1989년에 미디(MIDI)로 된 싱글 앨범 를 발표하며 데뷔하자, 일본의 유명 화장품 회사인 맥스팩터가 즉각 그녀의 노래를 자사 TV광고 CM으로 발탁했다. 자연스러운 노래 소리,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 매력적인 미소를 띤 얼굴로 그녀는 순식간에 일본에 보사노바 붐을 일으켰다.이후, 보사노바계에서 신처럼 추앙받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재즈 삼바의 거장 조앙 도나토 등 저명한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이나 음반 작업을 하고, 뉴욕과 브라질, 아시아 등에서 해외 공연을 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99년에 내놓은 앨범 이 보사노바 음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일본에서 20만장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보사노바 보컬의 제1인자로 자리를 굳혀가며, 스윙, 팝, 프랑스와 이탈리아 음악, 아프리카와 아랍의 근원적이고도 단순한 민요같은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보사노바라는 풍요로운 틀로 감싸안고 있다. 여러 차례 일본 골든 디스크상을 수상했다. 리사 오노는 브라질 언어인 포르투갈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며, 정통적인 브라질 보컬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오는 11월 13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게 되는 리사 오노는 CM이나 영화음악 등을 통해 이미 한국 팬들의 귀에 매우 친근해진 목소리를 그녀 특유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일시: 11월 13일 오후 5시 / 가격 30,000원~ 1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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