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는 극중 가정방문 판매를 하던 추억의 화장품 아줌마로 변신한다. 그시절 동네의 마당발이었던 화장품 아줌마로 변한 문소리는 초록색 옷에 큰 가방을 둘러매고, 직접 화장을 해가며 화장품을 파는 억척녀. 하지만 그녀의 아들은 “엄마가 쥐잡아 먹은 듯 화장을 하고, 눈썹도 밀어서 괴물같다”며 엄마가 뒤에서 불러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잡아떼 버리는 철부지다. 남편이 중동으로 돈벌러 떠나버린 문소리는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아들의 친구 어머니한테까지 화장품을 파는 얼굴 두꺼운 모습을 정겹게 풀어낸다. 이미 감독 시사회를 통해 “유쾌하고 정겨운 한국 영화” “보석 같은 영화” “너무 가슴 따뜻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강민휘, 박유선, 이한휘 주연의 영화 ‘사랑해, 말순씨’ 개봉은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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