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고(故) 백남기 농민의 장례에 관한 본격 논의가 이뤄진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백 씨의 장례 문제 등을 논의를 할 계획이다.
투쟁본부는 사정기관의 부검 강행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향후 행보와 장례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백 씨 시신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부검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서는 백 씨 장례 방식, 시점, 장지 등과 투쟁본부의 후속 행보 등을 논의한다. 장지로는 광주 망월동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 회의 결과 중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백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중태에 빠졌다. 사경을 헤매다 317일 만인 지난달 25일 숨졌다.
이후 백 씨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경찰과 유족‧시민사회 간 첨예한 대립을 빚다 최근 경찰이 부검영장 집행을 공식 철회하면서 갈등이 해소됐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