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여전사는 모두 ‘쭉쭉빵빵’ 왜?
게임 여전사는 모두 ‘쭉쭉빵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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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0-11 09:00
  • 승인 2005.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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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여성들은 왜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가져야 하나.”“이들은 왜 한결같이 국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린 옷을 입나.”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최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을 상대로 가진 국정감사에서 던진 도발적인 질문이다. 박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한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여성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는 “리니지2의 남녀 캐릭터를 비교해 보면 여성 캐릭터만 비정상적으로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국부가 아슬아슬하게 드러나는 자극적인 외모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리니지2의 여성 캐릭터는 게임 작품성이나 전체 내용과 관계없이 무작정 벗기고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게임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선정성과 폭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의 모습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왜곡된 여성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책임도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완성도나 예술성보다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을 선정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심의 기준에서 게임의 교육성이나 건전성 부분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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