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은 일곱 색깔 무지개 중에 어떤 색에 해당할까. 민규동 감독은 오는 10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통해 일곱 커플이 7일간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펼쳐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그려내겠다는 것. 일곱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교묘하게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새롭고 독특한 구성의 이 영화는 한국판 ‘러브액추얼리’라는 평이다. 설레는 가슴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일곱 커플들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각 커플들은 모두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엄정화는 깐깐하지만 사랑스러운 페미니스트 여의사를, 황정민은 육두문자를 남발해대는 강력반 형사, 신혼은 달콤해야 한다고 믿는 못말리는 커플에 임창정과 서영희가, “내 사전에 사랑은 없다”고 외쳐대던 남자가 어느 날 몹시 당황스런 스토커(?)와 맞닥뜨리자, 어쩔줄 몰라하는 전직 농구선수역에는 김수로가 맡았다. 또한 우연히 꽃미남 가수를 만나 마음이 흔들려 버리고 마는 예비수녀역에는 ‘올드보이’의 윤진서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미남 가수 역에는 정경호가, 평생 오드리 햅번을 마음에 품고사는 로맨틱한 중년 남자역에는 주현이, 언제나 소녀 같은 꿈만 꾸며 사는 중년 여인역에는 오미희가, 이보다 더 차가울 수 없는 냉정한 음반사 사장역에는 천호진이 맡아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태어나서 겪는 기쁨, 슬픔, 행복이 응축된 시간”이라는게 민규동 감독의 말이다. 이 영화는 윤종신의 노래 ‘환생’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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