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거마리. 참 낯선 이름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보컬리스트 잉거마리는 40대 후반에 재즈 데뷔 음반을 발매해 노르웨이는 물론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은 여성 재즈보컬이다. 또한 일본과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6개월만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 음반이 그의 데뷔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세월의 깊이가 배어 나오는 보이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잉거마리는 첫 내한공연은 관객들과 직접 마주보며 숨쉴 수 있는 작은 극장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지난 2004년 10월에 개관한 ‘백암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2의 ‘로라피기’라고도 불리는 잉거마리의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백암아트홀(삼성동), 10월 1일 오후 6시, 2일 오후 4시, 가격 : 40,000~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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