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 중의 한 명인 ‘호세 카레라스’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표현으로 세계 최정상의 리릭 테너로 손꼽힌다. 194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세 카레라스는 11세때 스페인 리세우 극장에서 파야의 ‘페드로 주인의 인형극’의 트루지만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스물 여덟 살까지 24개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이름을 날렸고, 1976년 카라얀의 초청으로 <레퀴엠>에 출연해 명성을 더했으며, 특히 1982년 카라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와 함께 비제의 <카르멘>을 공연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1987년 파리에서 <라 보엠> 영상촬영을 하다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쓰러졌으나 4년 만에 기적적으로 완쾌되어 재기에 성공하여 1990년 로마 월드컵 때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 콘서트’를 시작해 전세계 수억 명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9월 30일 오후 8시, 가격 : 50,000원~2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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