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동막골의 히로인 ‘강혜정’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DVD 대여 순위가 높아지고 있는 영화 ‘연애의 목적’. 영화는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박해일)과 한 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강혜정)의 연애이야기를 대담하고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영화는 당당하게 “같이 자고 싶어요”라고 요구하는 유림과 이에 질세라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라며 거침없이 말하는 홍의 ‘대담한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너무 솔직해서 부담스럽다”는 이 박해일과 강혜정의 적나라한 대사들 역시 영화를 보고 싶어 안달하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
<연애술사>
끈질기게 작업걸고 뻔뻔하게 버티는 이 두 사람, 진짜로 ‘연애의 목적’은 무엇일까.연애술사. “만약 당신을 주인공으로 한 모텔에서의 하룻밤이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떠돌아다닌다면?”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인터넷에 떠돌아다녀 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잘 어울리는 소재의 영화다. 낮에는 터프한 미술교사지만, 밤에는 무도회장을 즐겨찾는 희원(박진희)과 마술사라는 직업으로 여자를 홀리는 바람둥이 지훈(연정훈)은 자신들이 모텔에서 보낸 ‘러브신’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각각 다른 파트너와 핑크빛 사랑을 꽃피워 보려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 이 두 사람은 ‘문제의 모텔’을 찾아나서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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