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오후 3시 검찰 출석…간단한 입장 밝힐 듯
최순실 오후 3시 검찰 출석…간단한 입장 밝힐 듯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10-31 14:30
  • 승인 2016.10.3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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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몰려든 취재진으로 분주한 상태

비선실세 의혹 당사자…피의자 신분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씨가 30일 한국에 입국하면서 최순실 씨는 31일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는 오전부터 몰려든 취재진들로 분주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달인 10월 29일 시민단체의 고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최 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상대로 간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 씨의 출석이 예고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는 수십여 명의 취재진이 최 씨의 출석 장면을 담기 위해 대기 중이다.

앞서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태블릿 PC 등을 통해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고 외교·안보·인사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들을 발표 전 미리 받아 본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선실세'라고 불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연설문들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더욱이 최 씨는 설립 및 운영과정 전반에 걸쳐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미르·K스포츠 재단의 실제 운영자로도 알려졌다. 이 재단 자금을 최 씨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최 씨는 이 사건 논란이 불거지던 지난 9월 3일 독일로 출국한 뒤 ‘몸상태가 좋지 않아 당장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며 잠적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영국 히드로 공항발 비행기편으로 자진 입국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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