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
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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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13 09:00
  • 승인 2005.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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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말아톤’을 보지 않았다면, 이번 추석시즌이 바로 5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말아톤은 5살 지능의 자폐아가 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세상을 향해 자신있게 문을 두드리며 세상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정윤철 감독만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인 배형진 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배 군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자폐증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 훌륭한 연기를 펼친 배우 조승우와 오랜 경륜이 묻어나는 배우 이미숙의 완벽한 호흡이 영화의 감동을 더해준다. 올해 전국 518만 관객 동원으로 상반기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던 이 영화는 지난 7월 제4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포함 7개 부문의 상을 싹쓸이 하며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한동안 뜸했던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추석시즌 가족들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영화는 휴먼 코미디 영화 ‘간큰가족’. 김구, 김수미, 감우성, 김수로 등 코미디 연기에서 내로라 할 배우들이 모여 호흡을 맞췄다. 수 십 년을 같이 살아온 아내 앞에서 북녘땅에 두고 온 마누라 타령만 해대는 간큰 남편(김구)과 통일이 되어야만 아버지의 유산 50억원을 받을 수 있기에 ‘통일 자작극’을 결심하는 간큰 아들(감우성), 허풍쟁이 3류 감독인 막내아들(김수로), 간혹 말 한마디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리는 김수미가 펼치는 엉뚱하면서도 배꼽빠지는 코믹 영화다.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가족들이 통일 자작극을 벌인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비디오 대여점 씨네타운의 집계결과, 지난달 22~28일 비디오 대여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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