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21명 "이정현 물러나라" 퇴진 성명서 발표
비박계 21명 "이정현 물러나라" 퇴진 성명서 발표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10-31 09:26
  • 승인 2016.10.3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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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가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의원 21명(경대수 김순례 김세연 김영우 김종석 김현아 박성중 박인숙 성일종 송석준 송희경 오신환 유의동 윤한홍 이학재 정양석 정용기 정운천 정유섭 하태경 홍일표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공개한 입장문에서 "청와대는 한 점 의혹 없는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야당과 국민이 동의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 정상화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악의 경우 당 해체까지도 각오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라며 "이번 최순실 사태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김무성 전 대표는 물론 현 당 지도부 중의 한명인 강석호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또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이혜훈 의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주호영 권성동 김세연 김학용 의원 등 당내 비박계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그 중 21명의 비박계 인사들이 '이정현 퇴진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한편 비박계는 모임이 끝나는대로 이정현 퇴진 성명서를 추가로 발표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대표 퇴진에 동참하는 비박계 의원은 50여명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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