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국내로 돌아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본부장))는 "최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 씨가 돌아오면서 검찰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청와대 문건 유출 등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박 대통령은 2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씨는 과거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홍보 분야에서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사실상 의혹을 시인했다.
최씨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심경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왔다.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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