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들의 절대적 공감
40대 여성들의 절대적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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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05 09:00
  • 승인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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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입버릇처럼 말했어.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그일 떠날 거라고. 근데 아이들이 자라고 나니까 갈 데가 없더라구. 마흔 둘에 다시 시작할 순 없잖아.” 40대 여성들의 절대적 공감을 끌어낸 ‘셜리 발렌타인’의 대사 중 하나다. 중년의 여성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연극 ‘셜리 발렌타인’이 노련미를 갖춘 배우 손숙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우림 청담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손숙의 ‘셜리 발렌타인’. ‘셜리 발렌타인’은 리버풀의 ‘에브리맨’이라는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와 영국 전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윌리 러셀의 대표작.

우리나라에는 지난 94년 손숙의 모노드라마로 처음 소개됐고, 2001년 탤런트 김혜자도 연기한 적이 있다. 집안의 벽하고만 대화를 나누는 한 중년여성이 그리스 여행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새로운 삶을 꿈꾼다는 스토리.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 연극이 연극배우 손숙이 초연한 지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전편보다 파격적이고 유쾌하게 돌아온 대배우의 변신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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