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DVD <28일후 vs 레지던트이블2>
금주의DVD <28일후 vs 레지던트이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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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8-29 09:00
  • 승인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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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없는 눈동자, 야생 동물을 보는 듯한 날카로운 송곳니, 묵직한 걸음거리, 무차별한 사육…. 호러 영화의 한 편을 차지하고 있는 좀비의 모습이다. 좀비 영화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 ‘28일후’와 ‘레지던트이블2’를 소개한다. ‘28일후’는 대니 보일 감독의 지난 2002년 개봉작. 영화의 시작은 한 영장류 연구시설에서 시작된다. 실험용 침팬지들은 여러대의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폭력장면으로 인해 ‘분노 바이러스’라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동물권리 운동가들이 이들을 풀어줌에 따라 피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 바이러스가 유출된 지 28일후, 런던 시내에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던 주인공 짐(실리언 머피 분)은 겹겹이 쌓인 시체더미를 발견하고, 바이러스의 재앙이 시작됐음을 느낀다. 살아남은 몇 몇의 생존자는 최후의 날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는데….

알렉산더 윗 감독의 ‘레지던트이블2’는 극장 개봉 당시 쇼킹한 화면구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영화. 지난 2004년 개봉작인데, 밀라 요요비치가 여전사로 변신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미래의 질서가 파괴된 혼돈의 도시, 이곳에 죽음의 바이러스가 퍼지며 도시 전체로 확산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연구원은 자신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도시와 외부가 연결된 유일한 통로를 차단한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하나둘씩 좀비의 공격으로 죽었다 살아나는 시체로 바뀌고, 여기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은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좀비 영화에는 늘 일정한 긴장감이 있다. 나를 지켜주던 동료가 죽고, 다시 살아나 이제는 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는. 하지만 이런 긴장감은 어떤 귀신영화 못지 않은 공포감도 함께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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