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도둑 주인공들이 펼치는 늦 여름밤의 쇼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말자! 금고털이범을 주인공으로 한 ‘스코어’와 ‘이탈리안 잡’. ‘스코어’는 이미 영화 ‘대부’ 1, 2편을 통해 남다른 연기를 보였던 마론브란도와 로버트 드니로,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가세한 영화. 주연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전설적인 금고털이범 닉 웰즈는 이제 업계에서 은퇴를 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에게 재정적인 문제가 생기고, 결국 마지막 한 탕을 하기로 결심한다. 타깃은 프랑스 황제의 보물. 이들은 참 오랜만에 손을 잡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는지. 최근에 개봉한 영화 ‘이탈리안 잡’에서 역시 ‘마지막’은 문제였다.

금고털이 전문범은 외동딸의 만류로 은퇴를 결심하던 와중에, 동료의 권유로 마지막 한 판만 더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 마지막 한 판은 이들의 운명을 모두 뒤바꾸고 말았다. 동료 중 한 명이 배신을 하면서 모두를 죽이고 금고를 빼앗아 달아난 것.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주인공 찰리. 이제 찰리는 동료들을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간다는 내용. 마이클 케인이 주연했던 1969년 개봉작 ‘동명의 범죄물’을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게리 그레이 감독의 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컴퓨터 전문가, 자동차 전문가, 폭약 전문가 등 범죄에 이용되는 모든 장비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문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