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부터 7회 앙코르 공연까지 총 10만명이 관람한 대학로의 흥행신화 ‘마술가게’가 8번째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마술가게’는 사회풍자 코믹극.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손남목씨가 연출을 맡고, 코믹연기의 일인자로 불리는 이기석을 비롯, 박기선, 이얼, 유오성 등 흥행의 주역들이 모두 모였다. 초절정 절도 전문가와 신입도둑, 그들이 도둑이 되어야만 했던 이유를 통해 우리의 세태를 풍자하는 이 연극은 춤과 노래, 쇼 등이 어우러져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만들어낸다.
‘옷에 의해 사람값이 책정되는 현실이 너무 싫다’고 부르짖는 배우들. 이 배우들은 세상이 만들어낸 껍데기를 부정하고, 옷의 의미를 부정하고, 원시인처럼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걸치고 있던 옷을 벗어던진다. 시원한 웃음 뒤에 감춰진 가슴 찡한 반전도 묘미 중 하나. 오는 10월1일까지 대학로 두레홀1관에서. 화~금요일 오후 7시40분, 토요일 오후 4시40분·7시4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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