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의 아픔을 표현한 작품
386세대의 아픔을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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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8-10 09:00
  • 승인 2005.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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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 부문 대상에 빛나는 연극 ‘라이방’이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연극 ‘라이방’은 30대 중반에 돈도 권력도 명예도 없이 지켜야할 책임만 무거운 초라한 386세대의 아픔에 대해 표현한 작품. 이미 대중들에게는 영화로 먼저 알려진 작품이다. 그랬던 것이 연극 ‘사마귀’를 연출했던 문삼화 연출가와 실력파 배우들이 모인 JT CULTURE의 제작시스템으로 대학로에 무대를 세우게 됐다. 무대는 술집에 앉아 시간 때우기에 여념없는 택시 기사 세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입만 열었다 하면 허풍을 떠는 그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흔한 소시민들이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장에서 명퇴당한 후 운전대를 잡게 된 사람, 열 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돼버린 사람, 소심한 평범남 등 갖가지 사연을 안고 있는 사람들. 여느 때처럼 술집에 앉아 있던 이들은 각각의 이유 때문에 현금을 쌓아놓고 혼자 산다는 돈 많은 할머니의 집을 털기로 모의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들은 그 할머니의 집에서 돈 대신 할머니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오는 12월31일까지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평일은 오후 7시반, 토·일 오후 4시반·7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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