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발레와 온라인게임의 접목이 시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순화동 호암 아트홀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공연이 그것.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남자 1, 2, 3 그리고’라는 작품이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2의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카트라이더’가 소재로 이용됐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를 즐기다가 발레와의 접목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카트라이더’를 공연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대중들이 보다 친근하게 발레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넥슨 관계자도 “’카트라이더’가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게임 관련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국립발레단의 공연에 ‘카트라이더’가 등장하게 된 것은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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