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뱃보이’
뮤지컬 ‘뱃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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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8-04 09:00
  • 승인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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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도 아니고 ‘배트걸’도 아니다. 박쥐 소년의 사랑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지난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뱃보이’다. 뮤지컬 ‘뱃보이’는 몸의 반은 박쥐이고, 나머지 반은 인간인 주인공이 세상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 인기 여성댄스그룹인 S.E.S.의 멤버였던 슈가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 조그만 마을의 흉가에 박쥐소년이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돈다.

십대 소년들은 시험삼아 박쥐소년을 찾아 나서고, 이 소년은 아이들에게 생포돼 마을로 끌려온다. 모두들 박쥐소년을 이상하게 취급하지만, 주인공인 수의사의 아내와 딸만은 그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 박쥐소년은 이들로부터 인간의 언어, 예절을 배우며 평화로운 시간을 갖지만, 그를 질투하는 수의사의 음모에 휩싸이고 만다는 내용. 전체적인 줄거리는 슬프지만, 시종 일관 위트 넘치는 대사와 감미로운 음악이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화~금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공연장소는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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