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뻗으면 손바닥에서 태양열이 뿜어져 나오고, 돌진하는 트럭을 온 몸으로 막으니 트럭이 휴지처럼 구겨진다.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슈퍼맨의 모습이다. 우연한 사고로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된 ‘초보 영웅 4인’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제목도 ‘판타스틱 4’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4명의 초인적 영웅들의 활약을 다룬 SF 판타지 영화다. 영화의 스토리는 물론, 스크린에 비춰지는 액션 신, 주연배우 등이 지극히 ‘할리우드 식’ 블록버스터다.

천재적인 과학자와 유능한 비행사 등 4명의 주인공은 우주탐사선에 함께 올라탄다. 하지만 이 우주선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는 방사선 구름에 뒤덮이고, 이들은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다. 방사선에 오염되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 처음에 이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어느 날, 도시의 한 다리 위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려는 찰나 이들 중 한 명이 초인적인 힘을 보여주며 시민을 구조하게 된다. 이 날 이후 우주선에 탐사했던 사람들은 자신이 원치 않던 능력들을 하나씩 가지게 되는데….

‘불의 전사’가 된 쟈니스톰, ‘투명인간’으로 변신이 자유로운 ‘수 스톰’, 모든 근육이 암석과 같이 단단하게 변해버린 ‘막강파워 씽’, 팔을 무제한으로 늘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무한능력 판타스틱’. 이들은 우연한 기회에 각자의 능력을 살리며 시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언제나 선이 있으면 악이 있는 법. 이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한 사람, 그는 온 몸이 차가운 금속으로 둘러싸인 악의 화신 ‘닥터 둠’으로 돌변하고 있었다. ‘초보영웅’ 4명과 ‘절대 악’의 대결… 영화는 뻔할 수밖에 없는 결론을 향해 화려한 그래픽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