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작가 스테판 벨버의 작품 ‘테이프’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테이프’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연극과 영화로 동시에 제작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 할리우드의 배우인 에단호크는 영화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는데,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배역 중 가장 좋아하는 배역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독특한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영화배우 유오성이 주인공 빈스 역을, 김보영이 에이미, 김경식이 존 역할을 맡았다. 이 연극은 한 협소한 모텔 방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실제 사건의 시간과 정확히 일치하는 리얼타임으로 보여주고, 주인공 딱 3명만이 등장한다. 내용은 자신의 친구와 여자친구 사이에 있었던 10년전 진실을 밝히고자 테이프에 녹음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예측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인물들이 변해가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오는 22일~ 8월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30분. 문의 02)764-6460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