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빌호러
아미티빌호러
  •  
  • 입력 2005-07-12 09:00
  • 승인 2005.07.1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74년 그 가을의 살인사건을 기억하십니까?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세기에 걸쳐 가장 공포스러운 이야기 중 하나로 알려진 충격 실화가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난 1일 개봉한 앤드류 더글라스 감독의 ‘아미티빌 호러’.이 영화는 제이 앤더슨의 넌픽션 베스트셀러를 지난 79년 영화화한 것을 다시 한 번 리메이크한 공포 스릴러물이다.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전편보다 더 잔혹하게 제작됐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영화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다.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89분간의 실화가 등골을 싸늘하게 만들 것이다.

1974년 11월14일. 미국 뉴욕시 외곽에 자리한 아미티빌시의 서포크 카운티 경찰서에는 이상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이 마을의 네덜란드 풍 대저택에서 끔찍한 범죄현장을 발견하게 된다. 이 저택에 살던 일가족 7명 중 6명이 모두 침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것.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살아남은 가족, 로날드 디피오는 집에서 새나오는 알 수 없는 목소리에 홀려 부모와 형제를 총으로 죽였다고 시인하게 된다. 그로부터 1년 뒤. 이 저택에는 조지러츠(라이언레이놀즈 역)와 캐시러츠(멜리사조지 역) 부부와 아이들이 이사를 온다. 이들 일가족은 이 저택이야말로 자신들이 평소 꿈꿔오던 곳이라며 행복한 꿈에 젖게된다. 그런데 어느 날, 러츠 부부의 딸 첼시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첼시의 ‘상상속의 친구’인 조디에 대해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것. 캐시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남편 조지마저 점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캐시는 이제 홀로 가족들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쓴다. 조지는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다가 아예 지하실에서만 시간을 보내게 되고, 어느날 마침내 이상한 방으로 통하는 통로를 발견하는데…. 조지의 머릿속에 들리는 악마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그는 급기야 가족들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행동을 시작하게 된다. 실제 사건이 일어난 저택은 아직까지도 미국의 대표적 흉가로 꼽힌다. 미국의 심령술사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이곳에 악령의 기운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 이제 당신의 몸을 공포로 휘감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