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깊은 산사가 무대로, 부상을 입고 산사에 스며든 사무라이와 산사를 지키는 신비로운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아라가미’가 남자들의 승부세계를 다루고 있다면 ‘2LDK’는 이에 절대 뒤지지 않는 여자들의 질기디 질긴 싸움을 보여 준다. 영화는 동경에서 아파트를 나눠 쓰고 있는 같은 연예기획사 소속 두 여배우를 중심으로 끌고 간다. 산사를 벗어나지 않는 ‘아라가미’처럼 이 영화 역시 아파트만을 무대로 하여 오직 두 여자에게만 초점을 맞춘다. 표현의 과격함 때문에 이 영화는 18세 관람가를 받았다. 그러나 독특함 때문에 상업성에서는 ‘아라가미’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작품. 츠츠미 유키히코가 감독을 맡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