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주제, 다른 감독, 듀얼 프로젝트 ‘2LDK’ vs ‘아라가미’
같은 주제, 다른 감독, 듀얼 프로젝트 ‘2LDK’ vs ‘아라가미’
  •  
  • 입력 2005-06-22 09:00
  • 승인 2005.06.2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젝트 ‘듀얼’(DUAL)’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구성된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일본 영화 ‘아라가미’와 ‘2LDK’가 그것. 이 두 편의 영화는 똑같은 제작비를 가지고 같은 제작환경에서 각기 다른 감독이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서, ‘듀얼’이라는 이름 하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관객에게 동시에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다.두 영화는 각각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두 명의 남자(아라가미)와 두 명의 여자(2LDK)가 펼치는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다. ‘아라가미’는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의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깊은 산사가 무대로, 부상을 입고 산사에 스며든 사무라이와 산사를 지키는 신비로운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아라가미’가 남자들의 승부세계를 다루고 있다면 ‘2LDK’는 이에 절대 뒤지지 않는 여자들의 질기디 질긴 싸움을 보여 준다. 영화는 동경에서 아파트를 나눠 쓰고 있는 같은 연예기획사 소속 두 여배우를 중심으로 끌고 간다. 산사를 벗어나지 않는 ‘아라가미’처럼 이 영화 역시 아파트만을 무대로 하여 오직 두 여자에게만 초점을 맞춘다. 표현의 과격함 때문에 이 영화는 18세 관람가를 받았다. 그러나 독특함 때문에 상업성에서는 ‘아라가미’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작품. 츠츠미 유키히코가 감독을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