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유쾌함 ‘리틀샵 오브 호러스’
엽기적 유쾌함 ‘리틀샵 오브 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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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6-22 09:00
  • 승인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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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없이 살아가던 빈민가의 꽃집점원 시모어는 어느 날 우연히 얻은 기괴하게 생긴 식물이 큰 돈벌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시모어는 그 식물에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인 오드리의 이름을 붙여 오드리2라고 부르며 애지중지한다. 시모어는 곧 사람처럼 말도 하고 노래도 하는 오드리2 덕분에 큰돈을 벌게 되지만 오드리2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리틀샵 오브 호러스’는 내용만 보자면 무시무시하면서 음울하다. 하지만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진다.

달콤한 음악과 재치있는 가사, 식인식물이란 엽기적 소재가 주는 기이한 즐거움이 어우러져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처음에 30cm 정도의 작은 식물에 불과했던 오드리2가 마지막 장면에는 춤을 추고 걸어다니는가 하면 관객들을 위협할 만큼 거대해지는 성장 과정이 흥미롭다. 7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평일 오후 7시반, 토요일 오후 4시 ·7시반, 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6시반. (문의)02-556-8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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