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영화, 음악, 사진 멀티미디어 기능 지원
콘솔게임 업계의 ‘영원한 맞수’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차세대 게임기 시장을 놓고 자존심 경쟁에 돌입했다. 소니의 미국 자회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선보였다. 은백색에 둥그런 곡선미가 일품인 PS3는 소니와 IBM, 도시바가 공동 개발한 CPU ‘셀’과 엔비디아의 ‘RSX’ 그래픽칩을 장착한 게 특징. 때문에 게임을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PS3는 특히 네트워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유선 인터넷이나 무선랜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 접속할 경우 게임뿐 아니라,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MS도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MS는 최근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을 공개했다. 지난 3년간 120억달러를 투자해 개발된 이 제품은 게임뿐 아니라, DVD, 영화, CD, 음악감상, 사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지원된다. MS의 운영체제인 ‘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 2005’가 탑재된 PC에 접속할 경우 PC에 깔려있는 콘텐츠도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X박스 360은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출시되고, PS3는 내년 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차세대 게임기 시장을 겨냥한 양사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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