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대포통장 등으로 272억 원 상당을 벌어들인 온․오프라인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일가족 5명과 기원운영자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적한 시골농가에서 심의된 인터넷 게임물로 해외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검거된 A시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어부로 일하는 전 남편의 큰아들과 간호사로 일하는 며느리를 끌어들여 사이트 관리을 맡기고 군대간 아들에게는 수익금 인출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 외곽의 시골 농가를 구입하여 아들부부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손주들을 데려와 함께 생활하며 주간에는 농사를 짓고 야간에는 일가족이 교대로 전화를 받으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자신들은 차량으로 전국을 돌면서 입금된 돈을 인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정상적인 게임물로 심의된 고스톱, 포커, 바둑이 게임으로 온라인 사이트에는 정상적인 게임사이트로 위장해 놓고 실제 도박은 PC방이나 기원등 하위 가맹점이나 대리점들을 통하여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승률이 높은 회원에게 배당금을 주지 않는 ‘일명 먹튀’ 방식으로 4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급습하여 4명을 검거하고 5만 원권 현금 1억5000만 원과 로렉스 손목시계 등 귀금속(1000만 원 상당)을 압수하고, BMW 자동차(5600만 원 상당)와 통장잔액(4000만 원)은 몰수보전 신청했다.
경찰은 시골농가에서부터 도심 사무실까지 깊숙이 파고 든 도박사이트 운영을 확인하고 도박확산 방지를 위한 인터넷 도박자 및 도박광고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부산 전홍욱 기자 ptls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