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권 대선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언론의 끊임없는 미화와 편들기 덕택”이라며 “대선 후보가 될 자격조차 없다”고 맹비난했다.
윤 전 대변인은 22일 대구 모 호텔에서 열린 본인의 저서 ‘피정’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유 의원이 대선 후보라는 웃지 못할 소리까지 나오게 된 것은 박근혜 정권을 흔들기 위해 안달하는 종편을 포함한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들의 일방적 공격과 유승민 띄우기 때문”이라며 “유 의원은 그동안 마치 독재자에게 맞서는 의로운 투사처럼 연기해 사람들이 오해하게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큰 정치적 리더쉽의 시련을 겪게 된 근본 원인은 유감스럽게도 대구 지역 출신인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의 존재에서 비롯됐다”면서 “유 의원이 박 대통령 당선자 시절 첫 번째 인사로 저 윤창중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자 ‘극우’로 낙인찍으며 사퇴를 촉구해 막 출범을 앞둔 박 대통령을 향해 일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3년 내내 발목을 잡은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의 리더쉽에 치명적 상처를 입혀온 사실만으로도 결코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며 “언론과 국민은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논의에서 유 의원을 컷오프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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