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경감으로 생산비 절감 기대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은 버섯재배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경감하여 소득을 향상시키고자 국내 육성 표고버섯‘농진고’를 도입, 관내 농업인에게 실증 시범 사업를 추진하여 수확 중에 있다.
본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4농가를 선정하여 균상재배용(2.5kg) 3만2000개를 올해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시기별로 투입할 계획이고 이번 달부터는 수확이 이루어져 2017년 8월까지 20여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표고버섯은 기존에 참나무류 원목 재배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수확량이 많은 톱밥배지를 이용한 균상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배지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배지 생산비 절감 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농진고’는 2013년 농촌진흥청 육성 품종으로 버섯 발생 온도가 15~23℃로 중고온성이고 자실체의 갓은 평반구형으로 지면재배와 균상재배에 적합하다. 다만 버섯 생육 시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 버섯의 빛깔이 진해지기 때문에 재배 시 유의해야 한다.
이동근 소장은 “이번 보급한 ‘농진고’는 여름 재배에 적합한 중고온성 품종이기 때문에 내년 여름 생육기간까지 수확량 및 품질을 면밀히 조사해서 기존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지 검토 후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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