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로사스무용단 첫 내한공연
벨기에 로사스무용단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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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4-15 09:00
  • 승인 2005.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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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로사스 무용단공연일정 : 4월 14일~4월 16일공연장소 : LG아트센터문의전화 : 02-2005-0114안네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Anne Teresa de Keersmaeker·45)가 이끄는 벨기에 로사스(ROSAS) 무용단이 14~16일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소개될 작품은 ‘비치스 브루/타코마 협교’(BitchesBrew/Tacoma Narrows). 안네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는 반복을 통한 ‘무용의 미니멀리즘’을 확립한 인물로, 1990년대 벨기에를 현대무용의 새로운 메카로 일으킨 주역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1960년대 후반 독창적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반 ‘Bitches Brew’와 1940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건설된지 4개월만에 바람과 진동에 의해 무너진 ‘타코마 협교’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2003년 브뤼셀에서 초연됐다. 무대에는 Bitches Brew 앨범 연주자 13명과 같은 숫자의 무용수가 나와 자유로운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앨범 음악에 맞춰 붕괴되는 교각의 불안정함 등을 움직임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거리 댄스, 디스코, 힙합, 브레이크 댄스 등을 보여줘 활기있는 무대를 만들기도 한다. 안네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는 작품에 사용하는 음악을 움직임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92년 로사스무용단이 벨기에 모네극장의 상주무용단이 되면서 32세에 상주 안무가가 됐으며 1995년에는 모네극장과 함께 세계적 무용 교육기관 ‘P.A.R.T.S’(Performing Arts Research & Training Studio)를 설립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LG아트센터는 그가 개성있는 움직임, 치밀한 구성으로 무용수의 신체부분을 강조해 사람의 사소한 제스처가 갖는 아름다움과 의미를 부각시키고 자유와 즉흥에 몸을 맡기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시각 14~15일 오후 8시, 16일 오후 6시. 입장권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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