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차승원은 육시(목을 베어 매달아 놓는 형벌), 도모지(물에 적신 한지를 얼굴에 여러 겹 발라 죽이는 형벌), 거열(팔 다리를 4방향으로 찢어 죽이는 형벌), 육장(끓는 가마솥에 넣어 죽이는 형벌), 석형(머리를 돌에 부딪쳐 죽이는 형벌) 등 다섯가지 방법으로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범인을 추적하는 냉혈한 수사관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가다.공개된 예고편을 본 영화팬들 역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남성적 카리스마와 냉철한 수사관의 이미지를 함께 풍기는 차승원의 연기와 고립된 섬을 배경으로 치밀하게 구성된 이 영화의 설정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고립된 섬에서 점차 광기에 휩싸이는 마을사람들과 대립하는 연기에서 97년 ‘홀리데이 인 서울’을 시작으로 ‘세기말’, ‘리베라메’ 등 11편의 영화에서 갈고닦은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차승원, 박용우, 지성이 출연하는 ‘혈의 누’는 다음달 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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