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45분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인 성모(46)씨가 추적 중인 경찰에게 사제 목제 총기 10여발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가 총을 맞고 응급처치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오후 7시45분쯤 숨졌다.
또 최근 강북서 관할로 이사 온 성씨와 평소 악감정이 있던 부동산업자 이모(69)씨가 망치로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누가 망치를 휘두른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 중 김 경위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용의자 성씨가 갑자기 도주하자 추적하다가 성씨가 난사한 총에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인근 순찰차 지원을 받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오후 7시30분께 성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성씨는 차량에 사제 총기 6정을 갖고 경찰과 대치했다.
성씨는 특수강간 전과자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차량을 이용해 도망쳤다가 수배 중이었으며, 전자발찌는 검거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성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범행동기와 총기를 마련한 경로를 파악 중이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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