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특별재난지구 선포의 경주시, 지역안정에 올인
연이은 특별재난지구 선포의 경주시, 지역안정에 올인
  • 경북 이성열 기자
  • 입력 2016-10-19 17:29
  • 승인 2016.10.19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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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태풍 ‘차바’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복구계획과 9.12 지진 복구 현황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19일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양식 시장과 간부공무원, 언론인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하루속히 안정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먼저 이번 태풍 피해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338건에 179억 원과 주택침수 및 농경지 매몰․유실 등 사유시설 9종에 14억 원 등 총 656건에 피해액이 193억 원으로 복구에는 38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대부분 공공시설 피해가 대다수이며 감포․양남․양북․외동지역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공공시설 복구비 202억 원과 추가 지원 59억 원 등 복구비 383억 원의 70%에 육박하는 총 261억 원의 국비가 지원돼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주택침수 174호에 대해서는 생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가구당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농어업분야 피해가구에 대해서도 주 생계수단을 확인 후 피해규모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9.12 지진 피해복구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재난지원금 47억여 원 지급이 완료 됐으며 특히 기와복구는 2880호 중 1120호가 완료돼 복구율이 40%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기와 7만7000장, 의연금 40억여 원도 빠른 시일 내 지급될 수 있도록 자료접수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권역별 대피장소 158개소 지정과 행동요령 간이매뉴얼 11만부를 제작․배포하였으며 2700여 명에 대해 트라우마 등 심리치료를 마쳤으며 특히 주택 등에는 시비 지원을 확대해 풍수해보험 가입 권장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지진에 대한 국가전문연구기관인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을 경주에 설립토록 국민안전처, 행자부, 기상청 등에 건의했다고도 밝혔다.

지진으로 경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관광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10월을 가을여행 주간으로 설정하여 사적지 무료입장, 동궁원 50%, 보문단지 내 호텔시설 30~50%, 유원시설 20~30%, 시내 중심상가 최고 8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진.태풍으로 연이은 특별재난지구 선포에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난 극복및 관광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관광진흥기금의 금리를 2.25%에서 1%로 하향조정해 소규모 숙박시설까지 수혜범위를 확대 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최 시장은 “그간 피해복구에 의연금품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장비 지원 등 경주를 아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중앙기관 건의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천년고도 경주가 옛 명성을 되찾는데 올인 하겠다”며 시민들도 힘과 용기를 내어 재난 극복에 같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진피해 1차 접수기간에 피해 주민들에게 소파기준으로 10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읍.면.동별로 지진피해 소파 기준이 달라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읍.면.동별로 어떤 동은 손가락이 들어가야 소파기준에 들어간다, 어떤 동은 500원 동전이 들어가야 소파기준에 들어간다는 등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 했다. 

이에 경주시는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경주시 예산으로 피해기준을 마련해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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