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값, 6억 원 넘고…프라임급 오피스텔 공실률도 떨어져
서울 평균 집값, 6억 원 넘고…프라임급 오피스텔 공실률도 떨어져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10-19 16:43
  • 승인 2016.10.1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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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면서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사상 처음 6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박근혜 정부 들어 2억 원 이상 올라 1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잡겠다며 뒤늦게 내놓은 대책들은 효과를 내지 못한 채 서민과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뉴시스

부동산시장조사기업 부동산114가 지난 18일 분석한 통계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6억647만원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과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 강남 3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0억8609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 말(10억4769만원)보다 3840만원 올랐고, 2013년 말(8억7473만원)과 비교하면 2억1136만원(24.2%)이나 뛰었다. 전국 아파트값 평균도 3억2022만원으로 2013년 말(2억8029만원)에 비해 14.2% 올랐다. 강남의 집값 급등이 서울을 넘어 전국에 영향을 줄 우려가 제기된다.

이처럼 집값이 급등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다 초저금리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갈 곳 없는 돈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들어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국의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9 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수천만~수억 원대 차익을 노리는 분양권 전매가 기승을 부리는 등 시장 과열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외려 중도금 대출 금리 상승, 보금자리론 판매 중단 등으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힘들어졌다.

또 올해 서울의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9.8%로 2분기에 비해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9일 ‘2016 3Q KAB Office Report’를 발표하며 올해 3‧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시장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감정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9.8%를 기록하며 2분기 대비 0.9%포인트가 감소했다. 하지만 분당과 부산의 공실률은 각각 지난분기에 비해 7.3%, 0.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는 투자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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