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복면을 쓰고 빈집에 침입해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복면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19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빈집만 골라 상습적으로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배모(3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배씨가 훔친 금품을 사들인 신모(61)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배씨는 2013년 10월 8일부터 최근까지 대구 일대를 돌며 빈집에 침입해 총 25차례에 걸쳐 시가 48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배씨는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확인한 뒤 미리 준비한 복면을 쓰고 창문 등을 통해 침입,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배씨는 “친구들에게 빌린 돈이 많아 이를 갚기 위해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배씨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6개월 이상 배씨를 추적해 달서구 장기동의 한 PC방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씨의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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